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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종교에서 돈은 독인가? 약인가?
 

세상 어디에서나 삶에 있어서 필요불가결한 것은 돈이다. 인류최고 발견인 불에 못지않은 돈으로 물건을 사고팔게 되자 인류는 획기적 경제발전이 되었다. 부처님 시절에도 금돈, 은돈, 쇠돈, 구리돈, 납돈, 등 화폐가 있었다고 한다. 돈으론 무엇이든지 교환할 수 있고, 또 저축했다가 언제든지 필요시 꺼내 쓸 수도 있다. 남루한 옷을 걸친 걸인 모습에 사람이라도 재산이 몇 백억이 넘는다면 달리 우러러본다.

지구촌 어디에서도 돈에 위력은 거침없이 발휘된다. 그래서인지 너도나도 돈을 모으려고 밤낮을 가리지 않는다. 플라톤 『국가론』에서 나누어 먹을 줄 모르는 욕심의 상징 돼지에 비유해, 정의를 떠난 부정의로 돈을 축적하면 돼지나라라고 했다. 국가와 국가, 개인과 개인 간에도 플라톤이 말하는 돼지나라에 돼지들이 너무 많은 오늘이 아닌가?

 

우리나라 종교인 대다수를 차지하는 기독교와 불교도 돈에는 예외가 아니라 할 수 있다.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약대(낙타)가 바늘귀 통과하는 것보다 어렵다(마19:24).” 면서 『구약성서』에서는 가난한 자, 장애자, 성직자 생계유지와 교회운영을 위해 8세기 후반 신도들 수익 십일조(수익10분의 1) 조세부과 했다. 지금은 조세징수제도는 없으나 십일조를 비롯한 각종 헌금을 은근히 강요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많은 재벌교회가 증명하고 있다.

 

부처님시절 스님들은 식량을 얻기 위한 농사일을 비롯한 어떤 경제활동도 하지 말고 걸식으로 살라 했다. 불교는 재물을 모으는 일보다 아낌을 덕으로 삼았다. 이는 공양(밥)을 먹기 전에 하는 ‘공양게(기도문)’, “한 방울의 물에도 천지의 은혜가 스며있고 한 알의 곡식에도 만인의 노고가 담겨 있습니다. 이 음식으로 주림을 달래고 몸과 마음을 바르게 하여 깨달음을 이루고 모든 중생을 위하여 회양 하겠습니다.”

 

어느 사찰에 깨우친 큰스님한테 출가한 17세 소년은 언제 큰 스님께서 화두(話頭 제자를 깨달음으로 이끄는 언어)를 하사하실까? 기다림에 1년이 다 되던 어느 날, 나무절 가락을 만들어 오라는 큰스님에 부름을 받았다. 소년은 이제야 큰 스님께서 깨달음에 화두를 주시려는 모양이다. 나무절 가락은 왜…? 온갖 의심덩어리를 품고 큰 스님께 삼배올리고 끊어 앉아 화두를 기다리는 행자(行者. 승려가 되려고 온갖 사찰 일을 도우는 수행자)한테 큰스님께서

 

“행자야 누가 우물가에 쌀을 흘려 놓았더군. 그 쌀, 한 톨도 남김없이 나무 절로 집어 그릇에 담아 공양주(사찰요리사)께 갖다 주어라. 신도들로부터 시주로 받은 쌀은 만인의 노고가 담겼으니 한 톨이라도 버려서는 안 된다.” 그때만 해도 스님들 ‘무소유’란 낱말이 낯설지 않았다. 시대에 따라 사찰시주도 돈으로 바뀐 지금은 무소유도 돈이 있어야 무소유를 한다.

유네스코등록 사찰 및 유명사찰주지자리는 상상을 초월한 뒷돈이 오간단다. 돈에도 이빨 있다는 말이 실감이 난다. 자자손손 영원히 물러 주어야 할 귀중한 문화재사찰, 위험발생대비 충당금은 물론 장래를 위한 준비금까지 반드시 있어야 한다. 그러나 주지 4년 임기인수인계에선 동전일원 없는 빈 통장을 주고받는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2012년 백양사에서 소위 큰스님이라 칭호를 들을 정도인 스님 7명이 카드도박을 했다는 뉴스가 크게 보도 된 바가 있다. 그로부터 6년 후인 2018부터 법주사 소속 스님 6명이 새벽 3시까지 도박했다는 뉴스를 바람결에 들었다. 신도들에게 ‘욕심을 버려라. 마음을 비워라’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스님들 도박…, 발각된 것뿐이겠는가? 내기골프 치는 스님들, 심지어 해외 원정도박까지 하는 스님들도 있다고 한다.

 

6·25이후 가난하던 시절, ‘나는 집도 절도 없다.’ 그 시절에는 아무리 가난하고 무식한 사람이라도 사찰에 가면 밥도 주고 잠도 재워주었다. ‘목사부알 당겨라 구호물자 나온다.’ 당시 미국에서 들어온 구호물자를 목자님들께서 가난한 이웃에 골고루 나누어 주었다. 그때는 종교가 우리국민을 걱정하며 도움을 주었다. 지금은 일반국민이 종교에서 돈은 약일까? 독일까? 걱정해야 하는 때가 왔으니, 가슴 아픈 일이 아닌가?

 

그래도 양심가하면 종교인이 꼽히지만 종교인보다 더 양심가하면 누구일까? 우리나라는 누가 뭐래도 법과 양심에 따라 판결하는 판사가 아닐까? 진실과 정의와 참, 거짓과 허위, 사기를 양심적으로 밝혀내는 판사님들! 그 중에도 대법원 전원합의체 의장님이시자 사법부 최고 어른이신 대법원장님이 최고 양심가가 아닐까?

 

2020. 5. 22일 임성근 부장판사는 담낭 절제, 신장 이상 등, 건강상 이유로 사표를 제출하고 김명수 대법원장께 사표수리요구면담을 했다. 면담에서 김대법원장은 “내가 사표를 받으면 임 부장판사가 탄핵이 안 되지 않느냐” 뜻으로 말하며 사표를 반려했다고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이에 김 대법원장은 임 부장판사가 사표를 낸 사실조차 없다며 완강히 부인했다.

 

이에 임 부장판사는 당시대화녹취록으로 김명수 대법원장 말이 가짓말임을 입증했다. 만약 녹취록이 없었다면…대법원장 김명수는 ‘헌법 제 15조 모든 국민은 직업선택의 자유를 가진다.’ 헌법까지 짓밟으며 부하직원을 권력에 재물로 바쳤다. 지구촌 어디 또 이런 일이…? 그래도 법과 양심에 따라 오늘도 재판에 최선을 다 하시는 많은 판사님들께 감사에 두 손 모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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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돈에 대한 다소 철학적인 생각정리

 

1) 먼저 돈이란 무엇일까?

 

우리가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말은 곧 부동산/주식/비트코인/예금 등을 많이 소유하고 싶다는 뜻이다.

 

2) 돈을 많이 벌면 무엇이 좋을까?

 

가장 좋은 점은 시간에서 자유로워 질 수 있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성인들은 주 50시간 정도를 생업을 위해 사용한다. 이러한 노동에서 해방될 수 있는 점이 가장 좋을 것이다. 두번째로 좋은집, 좋은차, 좋은 물건 등을 소유할 수 있다. 특히 좋은집은 삶의 질을 급격하게 올려준다. 외에도 돈은 삶의 많은 불편한점들을 가장 빠르게 해결해준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돈을 원한다.

 

3)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

 

한 개인이 느끼는 행복감, 규칙적인 습관, 사랑, 우정 등은 돈으로만 살 수 없다. 따라서 돈을 벌려는 노력과는 별개로, 또다른 행복을 찾기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한다. 가끔 돈만 있으면 뭐든지 해결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아무리 돈이 많아도 '개인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부분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돈과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사이에 벨런스를 잡는게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4) 돈을 벌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돈을 버는 가장 빠른 길은 내가 잘할 수 있는 하나의 일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는 것이다. 또 그 안에서 나만의 무기를 만들어야 한다. 먼저 나에게 재능이 있는 일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래야 꾸준히 하고, 성과도 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워런버핏은 주식을 해야하고, 김연아는 피겨스케이팅을 해야한다. 분명히 자기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분야가 있다. 그래서 그 분야에서 성공할 때까지 머물러야 한다.

 

일단 하나의 일을 꾸준히 한다면, 나만의 무기가 반드시 생기게된다. 이러한 무기를 바탕으로 내가 속한 필드에서 최고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다. 그렇다면 돈은 벌린다고 생각한다.

 

시간으로 봤을 때 하나의 일을 몰입해서 10년 정도 한다면, 그 이후에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한다.

 

[출처] 돈에 대한 다소 철학적인 생각정리|작성자 코큰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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