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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배우 김수미 “하나님 진작에 알았더라면…”

황수민별 스토리  어제 오전 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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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욕쟁이’ ‘일용엄니’ 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원로배우 김수미가 진솔한 신앙 간증을 나눴다.

국민배우로 유명한 김수미가 해맑은 표정으로 간증을 나누고 있다. 유튜브 채널 CTS기독교TV 화면 캡처© Copyright@국민일보

김수미는 최근 CTS기독교TV의 ‘장경동 목사의 잘 살아보세’에 출연했다. 기독교 방송 출연을 자주 하지 않았던 김수미는 이날 방송을 시작하면서 “하나님께서 제게 ‘이젠 때가 됐노라’ ‘이 방송을 나가라’라고 하셔서 방송에 나오게 됐고, 앞으로 자주 인사드리겠다”고 말했다.

“100여 년 전 할아버지가 군산신흥교회를 세우셨다”고 고백한 김수미는 말 그대로 모태신앙이었지만 기복이 많았다. 일기 첫머리에 습관처럼 ‘주님의 이름으로’를 쓴다고 한 김수미는 “힘들 때 ‘주님’이란 단어를 많이 썼고, 행복할 때는 안 썼다. 30년 전 일기를 펴서 첫머리에 ‘주님’이란 단어가 적혀있으면 ‘이날 힘들었구나’라고 알 수 있다”며 웃었다.

 

김수미가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알게 된 건 6~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하나님과 만나기 전과 후의 삶을 대하는 태도가 변했다고 했다. 이날 간증 제목은 ‘진작에 알았더라면’이었다. 김수미는 “제 성격은 ‘욕쟁이 할머니’란 캐릭터와 달리 무척 조용하고 말이 없는 편”이라며 그 이유에 대해선 “성격 자체에 우울감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늘 우울했고, ‘왜 나는 행복하지 않을까’ ‘왜 나는 기쁨이 없을까’ ‘인생이 이게 뭐지’ ‘이게 다야’라는 인생의 질문을 던졌다”며 “‘범사에 감사하라’는 구절을 보고 ‘내가 이렇게 우울하고 심경이 복잡한데 감사할 일이 뭐가 있어’ ‘공황장애도 왔는데 내가 뭘 감사해’라고 하나님께 짜증 냈다”고 했다. 그러나 “하나님을 알고 영접하고 나니까 정말 감사하다”고 고백했다.

하나님을 만난 이후에 자신이 어떻게 변했는가에 대해서도 자세히 이야기했다. “과거 짧고 형식적인 인사법을 사용해 호텔에서 우연히 만난 장경동 목사를 당황하게 만든 적도 있다”며 그러나 “이제 제 잘못된 모습을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또 “누구를 만나든지 온 진심을 다하여 인사하게 되었다”며 그 이유에 대해선 “하나님을 알고 나서 기쁨에 차니까 제가 변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차를 타고 서울로 올라가다가 모기에 물려 고생한 일화가 적절한 예라며 소개했다.

“휴게소에서 우연히 ‘일용엄니’라고 인사하는 트럭 기사를 만났어요. 하나님을 만나기 이전에는 그냥 ‘네’하고 지나갔을 텐데 트럭에 실린 많은 짐을 보고 ‘짐이 많네요. 기사님. 조심히 가세요’라고 성심성의껏 인사했습니다. 그러면서 고개를 숙일 때 트럭에 있는 모기약을 발견할 수 있었고, 그분이 실제로 제게 모기약을 주셔서 고통 없이 서울로 올라갈 수 있었어요.”

김수미는 이 사례를 통해 “하나님을 알고 나서 모든 사람에게 감사를 느끼니까 나의 모든 형편을 잘 아시고 도움을 주시는 하나님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김수미는 간증 후 끝까지 부를 수 있는 유일한 찬양이라며 ‘아 하나님의 은혜로’를 불렀다.

황수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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