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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의 서재] “소크라테스에서 니체까지” 이진우의 『9명의 철학자와 9번의 철학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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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데카르트·마르크스·니체 등에게 배우는 앎이 즐거워지고 삶이 이로워지는 인생 수업

                                                                                 [사진출처=pixabay]
 

[한국강사신문 김지영 기자] 소크라테스에서 니체까지, 앎이 즐거워지고 삶이 이로워지는 인생 수업. 지식 라이브러리 〈굿모닝 굿나잇〉 ‘철학 편’. 우리 시대 대표 철학자 이진우 포스텍 명예교수가 더 나은 나를 위한 휴머니즘 철학 특강을 펼친다.

《9명의 철학자와 9번의 철학수업: 나와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기초 공부(김영사, 2022.06.30.)》는 고대 그리스에서 탄생한 철학이 근대 세계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간이란 무엇인가?‘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해온 여정을 핵심만 담아 설명하는 철학 기본서다.

 

급변하는 문명의 전환기에 가장 유용한 인문학 수업 속으로. 각 분야 최고의 학자와 연구자가 미래 세대를 위해 만드는 〈굿모닝 굿나잇〉 시리즈의 8번째 책. 철학은 과연 우리 삶에 쓸모가 있을까? 인간이란 무엇인고,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시대를 대표하는 철학자들은 어떻게 생각했을까? 철학은 지식의 문제가 아니라 이해의 문제. 과학기술의 시대, ‘인간 이후 인간’은 어떤 모습일까?

 

“소크라테스에서 시작해 데카르트를 지나 니체까지, 나는 철학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

 

1장의 주인공은 고대 그리스 철학의 ‘삼총사’인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다. 종교와 신화가 제공해온 세계인식에서 벗어나 인간 스스로 세계를 탐구하면서 철학이 탄생했다. 시작은 질문이었다. 세상에 대해 아는 것이 없으니 묻고 생각해야 했다.

 

그래서 저자는 소크라테스의 ‘무지의 지’가 어떤 지식보다 강하고 우월하다고 지적한다. 이렇게 현실과의 대결을 시작한 철학은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에 이르러 체계적이고 포괄적인 학문의 모습을 갖춰갔다. 인간 이성을 통한 세계인식이라는 고대 철학의 목표는 근대를 맞아 방향을 튼다.

 

2장이 다루는 근대철학의 과제는 인간 내면의 발견이다. 저자는 서양의 고전철학이 동굴 밖의 빛을 발견하려는 노력이었다면, 근대철학은 자기 안에서 빛을 발견함으로써 시작한다고 정리한다. 여기서 ‘내 안의 빛’은 세상이 무너져내려도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존재의 토대, 즉 ‘생각하는 나’를 이른다.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라는 그 유명한 명제로 데카르트는 근대를 열어젖혔다. 정신의 활동인 이성을 신체의 활동인 경험보다 우위에 둔 데카르트의 합리론에 이어 경험론의 기수 로크, 그 둘을 종합한 관념론의 칸트가 차례로 등장해 인간과 사회를 고찰한다.

 

세계인식(고전철학)에서 시작해 자기인식(근대철학)의 시기를 거친 휴머니즘 철학의 이야기는

 

3장에 이르러 자기실현(현대철학)이라는 주제로 옮아간다. 역사는 ‘정신’의 실현 과정을 통해 나아간다고 주장한 헤겔에 반박해, 마르크스는 세계를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변혁하는 새로운 철학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새로운 자기실현의 철학은 헤겔도 마르크스도 아닌 니체가 요청했다. 저자는 데카르트의 명제를 비틀어 니체의 철학적 명제를 “나는 산다, 그러므로 생각한다”로 규정한다. 니체는 이성이 삶의 충동을 억압해왔다고 말하며 생명의 내면적 힘에 주목했다. 온갖 저항에도 새로운 가치와 목표를 창조할 수 있는 힘이야말로 인간다움의 핵심적인 가치가 아닐까? 니체의 말을 빌려 저자는 말한다.

[사진출처=김영사]

저자 이진우는 포스텍 명예교수.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대학교에서 철학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아우크스부르크 대학교 철학과 전임강사, 계명대학교 철학과 교수·총장,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교수를 역임했다. 니체 철학 최고의 권위자로 니체가 그랬듯 인간 실존을 둘러싼 문제들에 대해 끊임없이 답을 찾고 있다.

주요 저서로 《개인주의를 권하다》 《균형이라는 삶의 기술》 《인생에 한번은 차라투스트라》 《한나 아렌트의 정치 강의》 《니체: 알프스에서 만난 차라투스트라》 《의심의 철학》 등이 있고, 《공산당 선언》 《인간의 조건》 《글로벌 위험사회》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대중에게 철학으로 사유하는 힘을 전하고 있다.

이 책은 고대 그리스에서 탄생한 철학이 근대 세계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답변해온 여정을 그린다. 각 시대를 대표하는 철학자 9인의 사상을 명료하게 제시해 역동적인 철학사를 유기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과학의 시대에 철학이 오히려 더욱 중요해진 이유를 말하는 철학 기본서로서 자리매김할 책이다.

과학의 시대에 철학이 오히려 더욱 중요해진 이유를 말하는 철학 기본서로서 자리매김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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